요즘 같이 야구보기 힘든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난 kia가 압도적 꼴찌를 해도 가끔 나오는 승리에 기뻐할 수 있고, 무사만루에서 내야 플라이 병살을 쳐도 내년에는 좀 잘하겠지 하면서 기대하면서 볼 수 있다.
하지만 요즘은 정말 한경기 한경기 보기가 너무 괴롭고 올시즌 전체가 그냥 괴롭다.
야구에서 져서 열받는게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뼈저리게 깨닫는 중이다.
야구를 좋아하는 인간 중에는 정말로 또라이가 많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고, 야구든 축구든 그 스포츠와 팀에 대한 애정을 면죄부로 용서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사람을 용서할 수 가 없다.
솔직히 지금 마음 같아서는 영원히 야구를 안 보고 싶다.
아버지 왜 저에게 야구를 보게 하셨나요. 으흑. 그리고 저는 왜 kia 팬인가요.

그리고 앞으로 내가 롯데 팬을 뭐 개인적으로 볼 일이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지만, 롯데 팬은 상종 안하기로 했다. 영원히 저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