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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야구를 보면서 기아에 있는 타자들은 재능이 없는 것일까? 하는 생각을 가끔한다. 그리고 어떻게 기아 타이거즈가 현재 kbo 에서 3위를 하고 있는지 미스테리 하다. 어떻게 그런 팀이 3위인가. 아무리 야구가 투수놀음이라고 한다지만, 물론 기아 타자들 자신들이 가장 답답하겠지만 한 3점 내면 오늘 점수 다 냈다고 생각되는 타자들을 어떻게 봐야하는걸까.상대편 실책이 아니면 1점 짜내기도 힘든 타선. 3점 뽑으면 그냥 거기서 만족하는 타선. 도저히 적시타가 나올 거 같지 않은 타선. 병살타만 무지하게 치는 타선. 그 타선 말이다.
그리고 오늘도 윤석민이 승리하지 못했다. 내 기아 타이거즈 저지 마킹은 윤석민이다. 스포츠를 보면서 기대하는 건 노력하고 실력 있는 사람은 승리한다는 진리다. 하지만 요 몇년 내가 윤석민을 보면서 느끼는 건 아무리 노력하고 실력 있어도 운이 그지 같으면 다 소용 없다는 거다. 가장 공이 좋았던 2007년 2008년에는 팀이 바보 였고, 2009년에는 마무리 아르바이트 하다가 요즘 윤석민을 보면 확실히 구위가 죽은 게 느껴지는데 이런 때 조금이라도 도와줘야할 타자들은 여전히 윤석민만 올라오면 삽질이다. 오기로 8회 9회까지 던지지만 결과는 항상 역전패다. 난 진짜 윤석민이 딱 한번이라도 kbo 를 평정한다면, 나 까지 큰 용기를 얻을 거 같다. 그런데 그럴 일이 없어보인다.
 
오늘 기아는 문학에서 끝내기 패를 당했다. 내가 그렇게 지는 거 보려고 비 오락가락하는데 문학가서 끝까지 자리지킨게 아니란 말이다. 이 기아 타이거즈 선수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