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부터 회사에서 대형급 사건이 터졌다. 그것도 두개씩이나.
이대로 가다간 안되겠다 싶어 관두든지 다른 직장에 가든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경솔했다.
회사원들끼리의 거짓 친목에 익숙해지려 했지만, 결국 실패했고 그 대가로 괴로운 날을 보내고 있다.
차라리 처음부터 내 갈길을 정하고 아예 멀고먼 사람으로 살았다면 행복할 수 있었을 것 같다.
두사람 이상이 만나 없던 말도 만들어내면 사람하나 병신 만드는 건 일도 아니란 걸 뼈져리게 느낀다.

내가 또 졌고, 돌파구 마련을 해야만 한다.
난 바보가 되기 싫고, 될 수도 없으니까.
회사생활 할만큼 했다고 생각했고 꽤 많은 인간들을 봤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세상은 넓고 특이한 사람은 많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