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에 한번씩 피검사를 하는데 수치가 악화일로다. 오늘 간수치를 보고 깜짝 놀랐다 한번도 보지 못했던 수치. 척수전이로 인해 다스리지 못한 엄마 몸의 암세포들이 자기들 세상 만난듯 퍼지고 있는 것 같다.

  엄마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전화해서 어플로 피검사 수치를 한번 보라고 했는데, 매일 아침 엄마가 말하기 전에 피검사 수치를 보고 있고 매일 아침 무너지는 가슴을 다잡고 있다.

  매일 피검사 수치보는게 무섭다. 예전 엄마의 생기 발랄한 목소리. 다시는 못듣겠지. 언젠간 힘없는엄마 목소리도 그리워질 날이 오겠지. 어떻게 살아야할까. 엄마가 돌아가시면 난 어떻게 살아야할까.


요즘 나의 하루

2020. 7. 2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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