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꿈

단문 2016. 6. 23. 19:02

어제 진짜 웃긴 꿈을 꿨다.
꿈속에서 우리 엄마가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남자와 결혼식을 잡아놨다면서 오후에 식장으로 오라는거다.
식장에 가보니 정말 결혼식 준비가 되어 있는 것 아닌가.
신랑될 사람도 예복을 입고 날 기다리고 있었다. 난 이 엄청난 사태를 어떻게 수습 해야하나 고민하다, 예식장에 오늘 예식 취소 되었다고 방송을 부탁하든지 해야겠다고 생각하며 꿈에서 깼다.
그런데 오늘 아침 네이버 화면을 보니 꿈속에 내 신랑될 사람으로 나온 사람 얼굴이 글쎄 국가스텐의 ㅎㅎㅇ.
푸하하하. 나는 국가스텐 음악 한번도 들은 적도 없는데 대체 이게 어찌된 꿈인지 모르겠다. 우리 엄마가 좋아하는 프로에 이 분이 나와서 한번 화면으로 봤는데, 당시 별 감흥 없었는데 무의식 중에 그 분이 좋았던건지. 뭔지.
6월에 예식장을 두번이나 가서 이런 꿈을 꾸었나보다.
더 웃긴 건 내가 꿈속에서 이왕 이렇게 된 거 그냥 식 올릴까 하고 고민했다는 거다. 꿈 속 신랑 외모가 그리 나쁘지 않았어. 내 기준으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