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좋다.

단문 2015. 3. 23. 03:11

어제 중간에 회사에 일이 있어 간 사람은 사실 그게 아니었나보다. 그냥 그 자리를 벗어나고 싶었나보다.
바보가 아닌 이상 지금 이 상황은 누구나 알 수 있다. 나는 거절당했다.
나에 대한 마음을 계속 표현해서 다 된 줄 알았다. 나도 마음을 완전히 열어보려고 했다.
하지만, 언제 그랬냐는듯 그의 마음은 식었고, 난 어떻게든 왜 그런건지 알아보려했지만 실패했다.
오늘 울다가 어떻게든 이 무거운 마음에서 벗어나려고 차타고 공항 드라이브를 다녀왔다. 미세먼지로 온통 뿌옇게 변한 도시를 보며 이 차를 끌고 다시 집으로 와선 슬퍼하지 말자 다짐했지만, 여전히 슬프고 보다시피 새벽이 되도록 못자고 있다.
난 왜 매번 실패하는걸까. 하나님의 뜻을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