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해 살면서 다이어트 해본 적 없었다. 운이 좋게도 사람들은 내 몸무게를 한 46키로 정도로 봐준다. 하지만 현재 난 저거보다 훨씬 많이 나간다. 훨훨씬 더.
2년 전 헐렁했던 원피스를 입었는데 엉덩이가 살짝끼고, 그나마 얇다 자부했던 허리도 1인치 늘어난 것 같다.
결정적으로 내 무릎이 아파와서 운동을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운동부족으로 아픈 건지 내 일생 최고 몸무게에 무릎이 적응을 못해 그런 건지 알 수는 없다. 아마 둘다 겠지?
저녁은 토마토로 먹고, 퇴근해서 1시간 20분씩 걷고 있는데, 이게 살이 빠질까 싶다. 빠질 거라는 믿음으로 그냥 빨리만 걷는데, 이렇게 했는데 1키로도 안빠지면 정말 좌절할 것 같다.
목표는 3키로인데, 진짜 힘들구나. 다이어트…3일만에 벌써 지치려고 한다.
배고픈 상태로 누웠더니 잠이 오지 않는다. 오늘은 중간에 비와서 비맞으면서 걸었는데…피곤해서 자야되는데… 난 왜 잠들지 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