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계획

단문 2012. 4. 12. 01:09
저번달에 걸린 감기몸살과, 저번주 내내 시달린 설사 때문에 몸무게가 2kg이 빠졌다. 허리와 엉덩이 허벅지 쪽으로 좀 빠진 것 같은데, 그래서 그런지 작년에 입었던 치마와 반바지들이 죄다 커져서 거울보면 좀 웃긴다.
잘보이고 싶은 사람이 생긴만큼, 그런 큰 옷을 입을 순 없다고 생각하여 오늘 대대적인 쇼핑을 했다. 내 아동복 몸매에맞는 옷 찾기 힘들었다. 그나마 작게 나오는 브랜드가서 제일 작은 사이즈 옷을 샀다.
난 이 기세를 몰아서 내일부터 걷기와 뛰기 운동을 해서 2kg을 더 빼려고 한다. 오늘 산 바지를 보니 허벅지 한쪽당 1kg씩 빼면 딱 예쁠 것 같다.
저번주 내내 설사에 시달린 건 안하던 짓을 해서인 것 같다. 소개팅을 연달아서 했더니 금요일밤에는 밑에 포스팅한 분 만나고, 일요일에는 전 소개팅한 분 만나고, 작년 남자 한번 제대로 못만나본 내가 이런 짓을 하니 몸에서 반응이 오는 것이다.
여하튼 마음이 안가는 남자들은 자연히 정리됐고, 난 렉서스 그랜져 건너뛰고 차없는 남자 연락만 기다리고 산다. 빨리 주말이 왔으면 좋겠고 내 허벅지에 붙은 2kg의 지방도 빠져버렸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