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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 folds- So there

음악 2016. 4. 11. 22:30



Ben folds 의 So there 앨범을 자주 듣고 있다.

한 눈에 봐도 감수성 예민하고 착해보이는, 그리고 피아노 무지하게 잘치는 Ben folds 의 So there 앨범은 다 듣고나면 마치 슬프고 아련한 드라마를 한 편 본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이 앨범의 마지막 Piano concerto 세 곡은 악장 까지 갖춘 클래식 형식의 곡들인데, 세 곡 모두 대곡인데가, 그냥 들어선 도저히 Pop 을 하는 사람이 작곡 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이런 곡을 Pop singer song writer 가 작곡했다니... 또 이런 곡을 자신의 앨범에 패기 있게 수록했다니... 신기하고 또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앨범을 들으면 들을수록 정말 엄청 높은 수준의 앨범이라는 생각이 들고, 벤 폴즈라는 사람이 가진 음악적 역량의 깊이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Ben folds 에 대해 아는 바는 별로 없지만, 아무래도 클래식 쪽으로 정통 교육을 제대로 받은 사람인 것 같다. 나중에 맘먹고 클래식 악기들로 영화 음악을 작곡하셔도 엄청 잘하실 것 같다.
그러고보니 곡들이 다 약간 클래식한 느낌도 들고...

링크한 곡은 앨범 타이틀 곡인데, 가사가 무척 좋다. 가사를 보며 들으면 벤 폴즈가 방안에서 핸드폰을 가지고 작곡하는 모습으로 시작해서 곡의 가사대로 머리 속에 상황이 쫙 시각화 된다.
어느날 출근길에 이 곡의 You taught me nothing, I owe you nothing 이 부분을 듣다가 눈물이 덜컥 났다.

정말 정말 훌륭한 앨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