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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9.22 아쉬운 것.

아쉬운 것.

단문 2011. 9. 22. 01:25
생전 할아버지는 자식들에게 진짜 죽음의 위기가 오면 미치도록 살고 싶음을 느끼게되고 그 뒤론 절대 죽고싶단 말은 입에 담을 수 없다고 하셨댄다.
우리 선조들은 자살을 살인에 맘먹는 죄악으로 봤기 때문에 아무리 훌륭한 업적을 이룬 사람이어도 자살한 사람은 기록을 해주지 않았단 글을 신문서 봤다. 생각해보니 진짜 그렇다. 내가 많은 위인을 아는 건 아니지만, 실제로 우리가 배운 역사 속 인물 중 자살한 사람은 없잖은가. 할복에 낭만을 가진 일본과는 비교도 안되게 숭고한 사상이 아닐 수가 없다.
난 그래도 항상 날 아껴주는 엄마가 있기에 죽고 싶단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무섭기도 하고. 근데 솔직히 말하면 뭐 내일 죽는다고 해도 별로 아쉬울 것도 없다.
아 1시 넘었는데 잠 열라 안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