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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0.11 잠이 안온다.또...

잠이 안온다.또...

단문 2011. 10. 11. 00:54
요즘 학교에서 교수들이랑 일하면서, 그냥 학사만 나온 사람들하고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사무치게 한다. 교수 하면 모든 사람이 우러러보고 어딜가도 대접받을 것 이다. 때문에 누구 명령을 받아본 적도 없고 학교 안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그 사람들의 사고방식이 나를 가끔 미치게 만든다. 전혀 협조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다.
25살 이후 돈을 벌면서 드는 생각은 내가 그냥 병신인건 아닐까.하는 생각이다. 어딜가도 이렇게 적응 못하고 홧병날 것 같으면 그냥 내가 병신인거다. 남들은 잘만 사는데 말이다.
딱히 잘하는 것도 없고, 지금 일하면서 배워가는 건 행정력 이라면 행정력인데 좋게 말해 행정력이지 이건 뭐 교수들의 씨다바리 of 씨다바리일 뿐이다.
난 일할 때 똘똘한 편이고 교수들이 뭔가를 얘기하면 나름의 대안을 찾으려 노력하는 편이다. 근데 내가 왜 이러고 있나 싶은거다. 어차피 계약직이라 2년 후 짤리는 거 알고 온거고 1년도 안남아서 참아보려 하지만 몸이 편한 한편으로는 약간의 자괴감을 항상 곱씹으며 돈을 벌고 있는 중이다. 중학교이후로 한번도 어긋난 적 없는 생리주기도 이상해졌다. 날짜가 10일이 지났는데 기별도 없고 배만 묵직하니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