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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탈 리콜 생각

단문 2013. 10. 4. 17:23

  내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 장르는 SF다. 미래를 배경으로 한 건 아니더라도, 뭔가 현실에 없는 것들이 나오거나 하는거 무지 좋아하는데, 그렇다고 영웅물을 좋아하는 건 또 아닌 거 같고. (X맨도 한편도 안봤으니)

  워낙 SF를 좋아해서 그런지, 남들이 완전 혹평한 토탈 리콜 리메이크판도 극장에서 엄청 재밌게 봤었다. 난 영화를 다 보고 나서 콜린 파렐 짱 멋있쪄. 라고 되내이며 눈이 완전히 하트로 변했었다. (이와 같은 증상은 킹메이커라는 조지클루니 나오는 영화 봤을때도 동일했음) 그 와중에 나는 한가지 진한 아쉬움을 가슴에 품게 되었다.

  그건 바로 콜린 파렐의 노출신이 너무 너무 너무 적었다는 것이다. 정말로, 심하게, 여성 관객에 대한 배려는 1g 도 하지 않는 영화였던 것이었다. 저스틴 팀벌레이크랑 결혼한 제시카 비엘도 내 눈에는 너무 여장군 같아서 콜린 파렐이랑은 좀 잘 안어울리는 거 같아 보였고. (콜린 파렐 자체가 별로 체구도 안크고 키도 안큰데, 제시카 비엘은 어깨 부터 뼈대까지 완전 장난 아님)

  내가 업무 시간에 뜬금없이 이따위 글이나 쓰는 이유는, 어제 본 관상의 이정재가 너무 너무 섹시했다는 친구의 말에 바로 "왜? 노출이 좀 있나?" 라고 묻는 나를 발견했기 때문.

 나이가 드니 오히려 이런 1차원 적인 것에 집착을 하게 되는구나 싶어서 혼자 킬킬킬킬 거리면서 웃다가 토탈 리콜 다 보고 극장을 나서면서 느꼈던 진~한 (아주 진한) 아쉬움이 떠올랐다.

  징검다리 휴무라 다 휴가가고 한 5명 회사에 앉아 있는데 일도 안되고, 이미 개천절 전날 퇴근길에 차 많이 밀렸으니 오늘은 뻥뻥 뚫리겠지? 잇힝 칼퇴해야지 이런 생각이나 하고 앉아 있다.

  근데 정말 그 토탈 리콜 리메이크 판은 워낙 원래 토탈 리콜이 SF 의 전설이 된 영화이기 때문에 아무리 잘 만들었어도 좋은 소리 못들을 영화였지만, 여자 주인공을 좀 더 예쁜 (콜린 파렐과 어울리는) 여자로 하고 거기에 과하지 않은 러브신 (콜린 파렐 노출 + 여자 배우 노출) 을 살짝 넣었으면 그보다 훨씬 관객이 들었을거다. 나같은 속물 관객. 크킄크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