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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들의 보호자

단문 2011. 7. 14. 23:22
학교에서 교수들의 보호자는 대학원생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종종한다.
대학원생들이 세금도 신고해주고 연말정산도 해주고 출장가면 티켓예매부터 호텔예약까지 논스톱서비스까지 해준다. 한학기에 육백만원씩 학교에 내면서.
교수가 어디있는지 언제오는지는 대학원생한테 물어보면 알 수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대학원생이 연구비서류때문에 교수도장을 달라고 하면 난 별 의심없이 주곤했는데 그거 때문에 오늘 교수에게 된통 깨졌다.
솔직히 난 학교와서 도장 백만년만에 처음 봤다. 9명이나 되는 교수들한테 싸인받기 힘드니까 도장이 있는 모양인데, 도장을 찍을 때 마다 전화해서 확인하란 말인가.
여하튼 그 대학원생 때문에 매번 나까지 교수한테 깨지니까 승질난다.
그리고 정말 정안가는 몇몇교수들. 대학원생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주제에. 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