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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근

단문 2015. 4. 7. 13:34

어제 밤부터 갑자기 목이 너무 부어 침을 삼키기도 힘들었다. 편도선 수술한 이후 이렇게 목 아파보긴 처음이다.
그러더니 열이 나기 시작했다.
토요일에 아침에 학원갔다 강남갔다 일요일에는 새벽까지 안자고, 어제는 외근 때문에 사당 왔다갔다 하고 또 늦게까지 일했더니 결국 탈이 났다.
해열제로도 열이 안떨어져서 병원에 가려고는 하는데, 지금 상태론 병원에서 주사 맞으라고 할 것 같아서 우울하다. 어른이 되어도 왜이렇게 주사가 싫은건지.
올해 휴가를 다 아파서 썼다. 벌써 3일이나 썼다. 올해 휴일도 별로 없는데.
오늘 하루쉰 걸로 말끔히 낫고 싶다.
열이 날 때 마다 어렸을 때 생각이 난다. 겨드랑이로 들어오던 차디찬 체온계, 병원가기 전에 바르던 차가운 로션, 진료 후 수납을 위해 기다릴 때의 느낌, 엄마아빠의 걱정스런 얼굴 등
휴. 아플 때마다 느낀다. 몸이 아프면 다 필요 없다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