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주말

일상 2015. 8. 23.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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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에 운동할 시간이 없어 이제부터는 주말에라도 운동을 하기로 했다.
자유공원에 가서 꽃구경을 하다가 어떤 아저씨가 데려온 엄청나게 큰 사냥개가 싫어서 바로 밑 초등학교 운동장을 4바퀴 뛰었다.
아직도 엄청나게 덥다. 낮에는 낮잠자다 더워서 깼다. 하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가을 느낌이 난다.
추워지는 계절은 아침 저녁부터 오고 더워지는 계절은 낮부터 온다.
출퇴근 시간이 길어져서 독서량이 부쩍 늘었다. 알라딘 e book을 요긴하게 이용 중 이다. 앉으면 자고 서면 책을 읽는다.
회사 자리는 아직도 내 책상 같지 않고 어색하다. 마음에 안들어서 언제 날 잡아서 싹 청소하고 바꾸고 싶다.
전임자가 2주씩이나 인수인계를 해주는데 사실 인수인계 해주는 게 아니라 일을 시키고 있다. 차라리 빨리 나 혼자가 되었으면 좋겠다. 옆에 있으니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일할 수가 없어서 힘들다.
회사가 건물은 삐까뻔쩍하고 책상 의자는 좋은데 그 외 것들은 너무 열악하다. 뭐 이러면 이런대로 적응해서 어떻게든 살아지리라 믿는다.
이번 회사에서 딱 만3년 채우는 게 목표다.
요즘 난 교회 잘가고, 기도도 열심히 한다. 종교의 존재 이유를 알 것 같다. 실낱같은 희망에 대해 가능성이 있다고 믿고 싶을 때 기도와 종교가 도움이 된다.
푹 쉬고 다시 출근준비하러 잠자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