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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의 Playlist

위로 2015. 10. 4. 23:32

1. The Beatles - Here, There and Everywhere

며칠전 퇴근길에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셀린 디옹 버전의 곡을 듣고, 집에 와서 다시 비틀즈 버전을 듣다 누워서 펑펑 울다 잠들었다. 정말 아름다운 곡이다. 특히 가사가 좋다. 나는 비틀즈 팬이라 볼 수는 없는 사람인데...비틀즈의 몇 개 곡은 들을 때마다 언제나 눈물이 핑 돈다. 이 곡도 아마 그런 곡 중 하나가 될 것 같다.  


2. The Black Keys - The Weight of Love

The Black keys 의 Lonely Boy를 참 좋아했다. 유명했던 Lonely Boy 뮤직비디오를 보면 혼자 춤추고 있는 흑인 남자가 정말로 외로워 보이고, 이 밴드 특유의 시니컬한 분위기가 좋았다. 이 곡 역시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듣다가 엇. 뭐지 싶어서 찾아봤던 곡인데, 요즘 곡 답지 않게 대곡의 느낌이 난다. Foo Fighters 의 Come Alive 이후로 오랜만에 구성을 갖춘 드라마틱한 락음악을 들었다. 한마디로 요즘 락밴드 음악 같지 않은 곡. 


3. 라흐마니노프 - 악흥의 한때 4번

유투브에서 영상을 찾아보다가, 너무 좋아서 저번에 한번 블로그에 썼던 피아니스트 언니에게 질문을 하여 알게 된 곡이다. 유명한 곡인 것 같지만, 난 이제 알았다. 한번 들으면 넋놓고 두번이고 세번이고 듣게 된다.  


4. 넥스트 - Here I stand for you

넥스트의 곡들은 쓸데없이 거창하고 가사가 심각하다고 생각했다. 어렸을 때는. 그러나, 나이 들어 지금 들으니 어렸을 때 너무 심각하다 생각했던 그 가사가 넥스트의 곡 들을 빛나게 해주는 것 같다. 고백하자면, 이 노래의 화자가 꼭 나인 것 같아서 저번 어느 새벽에는 베개를 흠뻑 적실 정도로 울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