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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1.17 Snow patol - A hundred million suns

요즘에는 예전부터 좋아했던 음악만 듣고 새로운 음악을 들을 기회가 없다. 예전에는 라디오를 끼고 살았지만 요즘에는 하루에 30분도 못들으니까.
그렇다보니 앨범 전체를 들을 일도 별로 없고, 새롭게 좋아하는 노래도 안 생기고 그런다. 그러는 중 그나마 올해 들은 앨범 중 괜찮았던 snow patrol 앨범에 대해 예전에 oasis 새 앨범 때 처럼 써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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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w Patrol - A hundred million suns

01. If There's a Rocket Tie Me To It
02. Crack The Shutters
03. Take Back The City
04. Lifeboats
05. The Golden Floor
06. Please Just Take These Photos From My Hands
07. Set Down Your Glass
08. The Planets Bend Between Us (For You)
09. Engines
10. Disaster Button
11. The Lightning Strike (What If Storm End? / The Sunlight Through The Flags / Daybreak)
 
01. If There's a Rocket Tie Me To It
: 곡의 처음이자 앨범의 처음인 사람 목소리로 서서히 시작하는 도입부가 좋다.

02. Crack The Shutters
: 난 왠지 이렇게 경쾌한 피아노로 노래가 시작하면 착한 분위기가 나더라. the feeling 1집에서도 이런 분위기로 시작하는 착한 곡들이 많았던 것 같다. 가사는 못봤고, 봤다 하더라도 제대로 이해 못했겠지만 왠지 멜로디가 후회하는 내용일 것 같다. (지극히 나의 주관적인 느낌이다) 난 예전에도 CD를 사면 CD 자켓은 거의 들여다보지 않았다. 가사도 거의 안듣고 그냥 오디오에 걸어 놓고 듣는 스타일이었다. 그러면서도 CD 자켓이 너무 성의없으면 속상했다.

03. Take Back The City
: 내가 snow patrol 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된 곡이다. I love the city tonight, I love the city always 이 후렴구가 최고 좋다. (가사 맞겠지? 듣고 쓴건데)
그리고 난 노래 끝날 때 이 노래처럼 보컬 + 악기 1개 이런식으로 끝나거나 시작되는 노래 왠지 좋다. 그런데 처음 시작부터 끝까지 보컬하고 악기 1개로만 진행되는 노래는 심심해서 별로 안 좋아한다.

04. Lifeboats
: 이 노래 정말 정말 정말 좋다. 올해 새로 들었던 노래 중 best of best 3위안에 들어간다.

05. The Golden Floor
: 1번 곡도 그랬지만 사람 목소리로 아련히 들어가는 코러스가 좋다.

06. Please Just Take These Photos From My Hands
: 음... 제목을 보니 무슨 가사일지 궁금하네. 이 앨범 안의 다른 곡과는 달리 약간 신나는 곡. 그런데 snow patrol 보컬 목소리 자체가 무심하고 힘없는 것 같아서 완전히 신나는 노래는 안 어울릴 것 같다. 그래서 더 맘에 든다. 난 소위 남자든 여자든 소위 파워풀 하다고 일컬어지는 목소리에 거부감이 많다.

07. Set Down Your Glass
: 중간에 나오는 실로폰 비슷한 영롱한 악기 연주가 좋다. 난 이런 악기 소리 들으면 radiohead 의 no surprise 가 생각난다. 내 나이에서는 radiohead 의 ok computer 앨범 나왔을 때가 팝 음악의 황금기였다고 생각한다. 나이가 들었나보다. 보통 40대 50대 아저씨들이 60년대 70년대 레드제플린, 퀸, 딥퍼플 활동할 때가 최고였지! 하는 것이나 내가 지금 이렇게 생각하는 것하고 다를 게 무엇인가.
배철수가 라디오에서 그랬던 것 처럼 요즘 노래라고 우습게 보거나 폄하하지 말고 젊게 살아야 될 필요가 있다.(지만 직장인이 되고보니 그게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요즘이다)

08. The Planets Bend Between Us (For You)
: 점점 고조되는 게 맘에 든다. It's all for you~~

09. Engines
: 런닝타임이 5분이 넘는 곡인데 사실, 이 곡은 잘 스킵해버리는 곡.

10. Disaster Button
: 제목이 맘에 든다. 그리고 could you be my sun 이라는 가사랑 기타소리가 좋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달려가야 할 것 같은 발랄한 곡?

11. The Lightning Strike (What If Storm End? / The Sunlight Through The Flags / Daybreak)
 : 런닝타임 16분 18초!!!! 난 두번째 곡이 제일 좋다. 비바람이 끝나고 햇빛이 나오고 점점 진행이 되는 곡인건가? 곡 분위기로는 별 통일성이 없던데~

*전체평
: 저번 오아시스 때도 썼지만, 요즘 부쩍 성격이 급해지고 너그럽지 못한 나는 한번 듣고 이상하면 그 뒤로 절대 다시 그 앨범을 듣지 않는다. 요즘에는 앨범 전체에서 1곡이라도 정말 좋은 곡이 있으면 오 대박! 이러면서 좋아한다. 내가 못찾는건지 아니면 정말 좋은 곡이 없는건지.  이렇게 앨범 전체가 다 들을만하기 쉽지 않은데 오랜만에 그런 앨범을 찾아서 기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