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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0.12 녹차의 맛 (茶の味: The Taste Of Tea, 200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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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의 맛. 포스터.


* 기본 정보 : 일본 142분 개봉 2006.11.23
* 감독 : 이시이 가츠히토
* 등급 : 12세 이상.
* 줄거리 : 가슴 따뜻한 산간 마을을 배경으로, 다소 엉뚱한 고민을 안고 사는 가족들의 이야기. 괴짜지만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하루노 가족은 도쿄 외곽의 조용하고 그림 같은 산골 마을에 산다. 시도 때도 없이 거대한 또 하나의 자신을 맞닥뜨리는 여섯 살 소녀 사치코, 첫사랑의 감정에 들떠 있는 사춘기 소년인 오빠 하지메, 오래 전에 그만둔 애니메이터 일을 다시 시작하고자 부엌 밥상에서 그림을 그리는 엄마, 프로페셔널 최면술사이며 종종 가족을 상대로 최면을 거는 아버지, 자신이 마임을 하는 예술가라고 믿는 할아버지, 사랑의 기억을 지우기 위해 오랜만에 고향을 찾아온 외삼촌 아야노. 이들의 평범한 듯 특별한 일상다반사가 오밀조밀 펼쳐진다. 영화는 한 가족의 구성원들이 각자의 목표를 달성해 나간다는 아주 작은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마치 왜곡 렌즈로 들여다보는 것처럼 소소한 일들을 크게 확대하고 신비스런 색채를 덧입힌다. 하루노 가족의 구성원들 한 명 한 명에게 마법적인 색채를 부여하는 것은 평범해 보이는 삶의 표면 바로 밑에 숨어있는 엄청난 이야기의 힘이다. (출처 : 네이버)

야구도 이제 안하고 늦게만큼 일어나서 OBS를 틀었는데 곧이어 '녹차의 맛' 을 보내드리겠습니다. 하길래 얼추 시간이 딱 맞아서 봤다. 예전에 친구가 꽤 재밌다고 해서 봤는데 내 취향은 아니었다. 일본 시골 풍광 같은 건 이뻐서 좋긴 한데 우리나라 시골이랑 거의 비슷하고 일단은 크게 부각되는 스토리가 없다. 예전에 메종 드 히미코 나 카모메 식당 같은 영화도 그렇고 일본 영화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런 류 영화 좋아하는 것 같던데 나는 도무지 지루해서. 이런 영화 감수성이랑 나랑은 좀 안 맞는 거 같다. 난 그냥 LA 컨피덴셜 처럼 스토리 있는 영화가 더 좋더라. 잔잔한 것 보다.
칸 영화제에서 상영도 되었다고 하는데 서양 사람들이 보면 신기하고 좋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예를 들면 내가 이탈리아 시골의 풍경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일 테니까 말이다.
영화 오프닝 장면이 맘에 들어서 보기 시작했는데 운이 좋게 네이버에서 구할 수 있었다.

[Flash] http://serviceapi.nmv.naver.com/flash/NFPlayer.swf?vid=84023B250E07B203AA7F57AA820458275CD7&outKey=V129a14ff8e90e70454f8bceaccdd64e7a561911a4c635e82905ebceaccdd64e7a561



흔하디 흔한 소년의 러브스토리는 왜 볼 때마다 흐믓한 건지 모르겠다. 그리고 저기 나오는 남자애 귀엽다!!! (귀여우니 캐스팅도 되었겠지만)
142분동안 시청해놓고 불만만 쏟아내는 것 같지만, 내가 가끔 일본 영화에서 불편한 점은 만화나 애니메이션에나 나올 것 같은 작위적인 인물들 때문이다. (녹차의 맛에선 할아버지의 과장된 행동이 쪼금 그랬음) 아 그렇다고 일본영화 전체를 싫어하는 건 아니다. 키즈리턴 같은 영화는 정말로 쓰고이 합니다.

그래도 저기 동영상에서 보이는 오프닝은 꽤 사람의 맘을 움직이게 하는 것 같다. 음.. 이 영화 괜찮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주고.

아아. 그리고 나 저 포스터 보고 하고 싶었던 말이 있는데 저 포스터에서 남자애 포즈 말이다. 난 저 포즈 하고 앉아 있는 것도 좋아하지만, 저 포즈 하고 있는 남자 봐도 좋더라.
오늘은 일요일. 드디어 깜깜해졌다. 아.. 우울하다. 내일은 출근.
난 오늘 12시 반 넘어 일어나서 머리도 안감고 세수도 안했다 큭. 아 드러워.

나 오늘 한 십분간 잠깐 생각했던 건데 일본어 공부를 해볼까? 하는 거였다. 근데 에잇. 한자 싫어. 하고 포기했다. 근데 나 예전에 맨날 일본 만화 다운 받아서 볼 때는 하도 많이 봐서 진짜로 nhk 뉴스를 잠깐동안 다 알아들었던 적도 있었다. 일본어공부를 영어마냥 했으면 문맹일지라도 몇마디 하는 수준은 되었을 지도 모른다. 흐흐. 근데 집에와서 자기 바쁜데 무슨 공부;; 어디에 쓸 것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