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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2.16 어제 빼먹고 안 쓴 영화 2

인터스텔라도 2014년에 본 영화인데 빼놓고 어제 일기에 안써서 짧게 쓴다.
이 영화는 2014년에 내가 본 영화 중 최악 3위 안에 든다.
로마 위드 러브 보다 더 싫었다. 로마 위드 러브는 아이 엠 러브 에 나왔던 잘생긴 이태리 남자배우라도 나오지. 심지어 이 영화는 그런 재미조차 없다!!
난 남들이 좋다고 하면 무조건 싫어하고 보는 사춘기 소녀가 아니다. 하지만 이 영화만큼은 대체 왜 그렇게 사람들이 좋아하는 지 모르겠다. 도저히.
메멘토 때 부터 눈치챘지만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필요이상으로 영화를 복잡하게 만드는 것 같다.
메멘토 봤을 당시 LA 컨피덴셜을 본 직후였는데 두 영화를 비교했을 때 LA 컨피덴셜이 백배는 더 재밌었다. 영화는 LA 컨피덴셜 수준으로 복잡해도 충분히 설득력있고 철학도 나타낼 수 있다고 본다.
관객이 이해하는데 불편함이 있을 정도로 스토리가 복잡하면 안된다는 거다. 적어도 내 기준으로는.
집에서 보려다 재미없어서 중간에 꺼버린 인셉션과 동급으로 재미없었고, 심지어 앞으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영화라면 그냥 안볼까. 하는 생각까지 했다.
시각효과는 인정한다. 특히 물로 가득찼던 첫번째 행성 묘사가 좋았다.
다크나이트는 진짜 재밌었는데… 베트맨 시리즈가 유일하게 내가 좋아하는 놀란 감독의 영화가 될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