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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1.02 솔직히 이상형 입니다. 2

소득공제 때문에 부랴부랴 모르는 거 알면서 하느라고 정신없는데
전직장 소득자별 근로소득 원천 징수부 라는 것이 없으면 오히려 세금을 더 낼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일부러 멀리하고 연락을 피하고 있던 전 직장에 어떻게든 전화를 피해보려고 했으나,
자기 업무 임에도 전혀 신경을 안쓰고 전화연락을 안주는 전 직장의 업무지원부 때문에 결국 일했던 팀 과장님과 전화를 했다.

그 과장님은 결혼하셔서 아들을 하나 두고 있는데,
일하는 6개월동안 과장님과 결혼한 그 분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여자 중 하나. 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그렇다고 내가 무슨 유부남과 바람나는 젊은 여자, 사랑과 전쟁스러운 어처구니 없는 상상을 한 건 절대 아니고.
(그런 저질스러운 상상을 할만큼 만만한 분도 아니거니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저정도가 내 이상형이다!!!
라는 생각을 하루에도 골백번씩 했단 말이다.
이런걸 두고 '사모'한다고 말하는건가.
단순히 좋아한다는 표현만으로는 부족하다.

어찌되었든 전화를 하는데 어쩜 그리 목소리까지 좋아주시는지. 솔직히 외모적으로 보면 오히려 잘난 쪽에 들지 않는 외모지만 그 모든 외모적 결함을 커버할 정도의 인격과 기품을 갖추고 계신 분이라. 나도 모르게 가슴이 콩닥거렸다.
2번의 짧은 통화 끝에 결국 얼굴이 시뻘게져서는 옆에 선배가 얼굴 진짜 빨개졌다고 놀리기까지하고...

아.
K과장님.
상상 속의 이상형이 실제로 존재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신 K과장님.

아아악! 진짜 킹왕짱 멋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