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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1.07 벼랑위의 포뇨 와 예스맨.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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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벼랑위의 포뇨 글씨 미야자키 하야오가 직접 쓴 거랜다. 집이랑 포뇨 그려놓은 것 봐. 완전 귀엽네.

12 월 초에 동생이 휴가를 나왔었다. 2박3일이라 휴가라고 말하기도 뭐한데. 흐. 원래 부대앞에 엄마아빠가 데러러 갔는데 이번에는 같이 나오는 사람이 많다고 전철타고 오겠다고 하여 마중을 안나갔다. 근데 전철타고 오며서 저 포스터를 봤던 모양이다. 동생이 휴가 나왔을 당시는 아직 개봉을 안했던 때라 어둠의 경로로 봤다. 개봉하면 다시 영화관 가서 보고 싶었는데, 결국 못보고 있네. 아 스크린에서 만화를 보고 싶어.
미야자키 하야오 요즘 만화에는 항상 훈남이 한명씩 등장했는데 이번에는 5살짜리 꼬마 밖에 안나온다. 그게 아쉬운 점이라면 아쉬운 점이고 스토리는 정말 간단 명료하다.
난 하울의 움직이는 성 하늘 걷는 장면을 스크린으로 보고 솔직히 말해서 눈물을 찔끔 흘렸더랬다. 다시 말하지만 하울의 움직이는 성 원작소설은 내가 어렴풋하게 추구하는 연애에 대한 모든 것 이라고 말해도 좋을만큼 좋아하는 소설이니까. 그래서 그런가 스토리를 너무 많이 생략해서 내동생은 미야자키 하야오 작품 중에서 최고 구리다고 평가하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도 진짜 좋았다.
이번 포뇨를 보고 또 느낀 건 미야자키 하야오는 자연을 아름답게 묘사하는 데 정말 특출난 재능이 있다는 거다. 무슨 히말라야나 아라비아 사막같은 거대 자연이 아니고 그냥 일본 어귀의 작은 시골 풍광도 아 자연은 정말 아름다운 것이라고 느낄만큼 표현을 잘 해내는데 보고 있다보면 감격스러울 지경이다. 이번에 그런 힘을 느낀 장면은 역시 포뇨가 파도 타고 소스케 쫓아가는 장면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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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뇨 캐릭터가 맘에 들어서 핸드폰 줄이라도 살까 했는데 다 품절이다. 쳇. 그리고 엔화가 요즘 너무 비싸서 그런지 비싸기도 엄청 비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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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역시 이런 모습의 짐캐리가 좋아.


짐캐리를 좋아한다고 말하기에는 짐캐리 나온 영화를 너무 안챙겨본 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그래도 난 짐캐리가 좋다. 특히 저런 코메디 연기 하는 짐캐리.
일본 같이 여행갔던 친구를 정말 오랜만에 만나서 본 영화인데 친구는 영화 속 짐캐리 캐릭터가 너무 짜증나고 싫댄다. 난 재밌고 좋았는데.
영화는 보는 내내 웃을 수 있을 정도로 웃기다. 특히 짐캐리가 강연회 간 게 최고 웃겼다. (예스! 예스! 노맨! 노맨!)
조금 가슴아팠던 건 마스크에서 보았던 그 팽팽한 짐캐리가 아니고 얼굴에 주름이 자글자글한 짐캐리라서. 하긴 마스크 나온 게 나 초등학교 때니 그럴만도 하지.

이렇게 성의없는 리뷰 마무리.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