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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리오를 보고

위로 2016. 1. 1. 15:08

아빠가 이 영화를 보고 오셔서 감상을 말씀하시면서 내용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말씀해주신 탓에 모든 내용을 다 알고 봤다.
하지만 그래도 최고였다.

씬시티 때부터 열라 멋진 얼굴의 소유자라 생각했던 베네치오 델 토로는 미천한 내 어휘력으론 표현 불가할 정도로 인상 깊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너무 긴장되서 콜라도 삼킬 수 없었고 심장이 너무 빠르게 쿵쾅쿵쾅 뛰어서 입 밖으로 나오는 줄 알았다.
영화에 대해 전문 지식이 없는 내가 봐도 압도적으로 촬영이 훌륭하다. 또 잔혹한 묘사를 직접적으로 하지 않으면서도 메세지는 확실하다.
새해 첫날 이렇게 멋진 영화를 시청하다니 운이 좋은 걸.

난 극 중 케이트보다 알레한드로의 의견에 동의한다. 나도 이런 나에게 놀랐지만 알레한드로가 총을 쐈을 때 심지어 후련하기까지 했다.

아빠의 평 대로 이 세상엔 엄연히 생태계가 존재하고, 어쩔 수 없이 그 세계에선 그에 맞는 법대로 굴러간다.
어둠이 없다면 빛도 없고, 악이 없다면 선이 좋은지도 모를테니, 불완전한 인간이 사는 이 세상은 어쩔 수 없나보다.

이런 게 진짜 영화지! 하는 생각이 절로 드는 영화였다.
아무 정보도 없이 이 영화​를 볼 수 있는 사람이 부럽다.

최고 최고 최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