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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2.02 졸려, 배고파, 회사가기 싫어.

오늘 점심을 먹다가 저 얘기가 나왔다.
평소 제일 많이 하는 말이

졸려.
배고파.
회사가기 싫어.

이 세가지라고.

지독하게 공감했다.
친구한테 "집에 가고 싶어." 라는 문자를 보냈더니 바로, 니가 제일 자주 보내는 문자라고 말했는데 뭐 집에 가고 싶어 라는 말도 회사가 싫다는 말이고, 또 "지겨워." 라는 말도 결국 졸리다는 뜻이니.
대학교 다닐 땐 "우울해", "짜증나" 이 두가지 말을 많이 했는데, 요즘 들어선 우울한 느낌 조차도 사치 같다. 짜증나 라는 말은 이런 이야기 하는 여자애들을 직접 보니 나까지 엄청 짜증나서 대학교 1학년 이후에는 별로 안했다. 흠. 그러고보니 대학 때 엄청 시간 남아도는 학생이었음에도 "심심해" 라는 말은 별로 안했던 거 같다. 난 사실 심심하다는 느낌이 뭔지 잘 모르겠다. 혼자 있어도 혼자 있는대로 좋다.

지금은 1시 35분. 엄청 배부르다. 이러다가 4시쯤 되면 배고파 질 것 같다.
오늘 제발 조용히 지나가줬음 좋겠다.
어제는 바로 위 선배가 회사를 박차고 나갔다.
나도 박차고 나가고 싶다.
옆에 후배는 자려고 누우면 회사일이 생각나서 가슴이 벌렁벌렁 뛴댄다.
후배야. 우리 손 붙들고 나가자!!! 여기를!!! (이게 무슨 이상한 마무리냐 크크크)

p.s 2월부터 짧게라도 매일 포스팅을 하기로 했다. 2월 2일 이제 이틀째이기때문에 얼마나 오래 갈지는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