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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7.16 똑같은 음악 무한반복. 10

weezer와 coldpaly 앨범은 많이 기대했다. 두 밴드 모두 나오자마자 들어봤는데.. 결과는 대실망이었다. 한두번 들어보고 어떻게 아느냐 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지금까지 내가 좋아하는 앨범들은 1번 트랙 들을 때 부터 몸이 찌릿찌릿 해지고 온 몸이 전율했는데, 이번 위저와 콜드플레이 앨범은 그런게 없다.
흑. 나 왠지 슬퍼. 요즘 들을 게 없어서 내가 얼마나 기다렸는데. 두 앨범 통틀어서 최고 좋았던 노래는 콜드플레이의 yes 라는 곡이다. 구성이 특이하고 신비로운 것 같아서 yes 는 요즘도 종종 듣는다.

최근 나온 노래 중에 내가 최고 좋았던 노래는 바로 madonna 언니의 4 minutes 였다. 뮤직비디오까지 멋있고. 한참 뮤직비디오에 관심이 있었을 중2 무렵 (아.. 나의 문화적 소양의 발전은 모두 중학교 때 멈추었구나) 마돈나의 frozen 뮤직비디오를 보고 킹왕짱 이라고 생각했다. 후속곡인 ray of right 는 말할 것도 없고. MTV 에서 마돈나 뮤직비디오 다큐멘터리를 한 번 봤는데 돈나 언니는 뮤직비디오에 대한 애착이 상당한 것 같았다. (꺅 돈나언니!!!) 그래서 그런지 마돈나 뮤직비디오 중엔 질 떨어지는 게 별로 없는 듯 하다. Music 뮤직비디오도 멋있고. 지금 얼핏 생각나는 몇 개만 해도 수준급이었다.
이번에는 4 minutes 뮤직비디오에선 58년 개띠인 돈나 언니께서 이팔청춘 저스틴이랑 같이 나오는데 저스틴.. 진짜 많이 떴다고 생각했다. 내가 문화적 소양을 쌓던 중2때만 해도 bye bye bye 뮤직비디오에서 초강력 스트레이트로도 펴지지 않을 것 같은 곱슬머리를 뽐내며 귀여운 춤 추는 애였는데 말이다. 훗.
저스틴 너도 늙고 나도 늙는구나. (얼쑤)  

흠.. 요즘 케이블 방송 중에 일본이나 미국 MTV 나오는 데 없나? 내가 워낙 게을러서 인터넷으로 뮤직비디오 사이트 들어가서 찾아 볼 성미는 안되고, 뮤직비디오를 보고는 싶고.. 그런데 엠넷이나 한국 MTV 틀면 죙일 난 바람펴도 넌 바람피지 마 베이붸~ 혹은 워우워 거리는 노래만 나오고.
그렇게 뮤직비디오 보고 싶음 니가 찾아보면 되잖아!!! 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야구 하일라이트 빼고는 모니터로 동영상 보는 거 자체를 매우 꺼리는 나로서는 그도 참 어렵다.

들을 노래 기근에 시달리던 내가 그토록 기다려 마지 않던 위저와 콜드플레이가 나를 실망시킴에 따라 결국엔 난 또 문화적 소양의 발전이 멈춘 그 때 당시 노래를 무한반복 하고 있다. 블로그도 재정립 했고, 스킨도 바꿨는데 노래나 하나 올려볼까 한다. (저작권 때문에 구속되면 어떡하지) 뭘 올릴까 찾다가 요즘 K-Swiss 광고에서 배경음악으로 나왔던 노래를 올려본다. dandy warhols 라는 밴드를 알게 된 계기는 good will hunting 사운드 트랙 5번 곡을 통해서다. 추억의 p2p 프로그램 냅스터를 통해서 다운로드 받은 곡인데 CD로 구워놓은 걸 우연치 않게 다시 발견했다. 우리나라에 정식으로 발매가 된 건지 어떤지 모르겠지만, bohemian like you 빼고는 그닥 들을만한 곡이 없어서 CD 구입은 그냥 포기했다. 하지만 이 곡은 만든지 거의 10년이 된 노래 치고는 꽤 좋지 아니한가??


내가 새로운 곡에 큰 감동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 내가 나이들어서 그런건가? 아저씨들 보면 무조건 비틀즈, deep purple 이러면서 요즘 음악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나도 벌써 그런 나이가 되어버린건가 싶어서 좀 슬프다. 난 언제든지 새로운 걸 받아들일 마음의 자세가 되어 있는데.

P.S 블로그 재정립 하는 의미에서 스킨을 바꿨는데 예전에 보니 바꾸면 가끔 막 오류나던데. 오류 나면 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