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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1.02 Becoming Jane - 두번째 감상


어제 밤에 비커밍 제인을 또 봤다. 앤 헤서웨이는 어떻게 보면 정말 예쁘고 어떻게 보면 외계인 같고 그런다. 그런데 창백한 살결이랑 인간의 한계를 벗어난 것 마냥 큰 눈은 정말로 예쁘다. (물론 몸매도 훌륭하다 긴 목, 긴 팔다리)
이제 금방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제임스 맥어보이가 영국을 대표하는 미남배우라는데 헛. 제임스 맥어보이가 미남인가? 귀엽게 생기긴 했지만 잘생기진 않은 거 같은데... 약간 조셉 고든 래빗이랑 비슷한 분위기. 귀염상인데 표정으로 한 몫 하는 것 같다. 가끔 보이는 귀염둥이 표정. 흐흐흐.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왜 제임스 맥어보이 얘기가 나왔냐면, 앨튼 존이 지가 자기 돈 들여서 자기 연대기 관련 영화를 만드는데 자기 역할은 무조건 제임스맥어보이가 해야 한다고 주장해서 논란이 일고 있댄다. 제임스 맥어보이가 앨튼존이라.... 말도 안되지)
 
여하튼 처음 보고 쓴 포스팅을 지금 다시 읽어보니 이거 무슨 초딩이 그림일기 쓴 것 같은 감상평이 적혀 있구나. 아 쪽팔려.

영화라는 것이 참 신기한 것이 처음에는 재미 없던 것도 두번째로 보면 전혀 안보였던 장면이 보이고 대사들도 처음으로 듣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어렸을 때는 그래서 비디오 빌리면 무조건 두번 돌려보고 나서 반납했는데 어떻게 보면 난 그때보다도 못한 문화생활을 하고있는 셈이다.

이 영화 두번째 다시 보면서 든 생각이 나랑 같이 "사랑의 도피" 를 하고 있는 남자가 나중에 느낄 죄책감을 위하여 놓아줄만큼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음... 예전에 볼때는 절대 불가능하다고 생각을 했지만, 만약에 그 남자에게 잠시나마 나를 사랑했고 그 사건으로 인해서 내가 그 남자에게 있어서 영원히 잊지 못할 한 여자가 될 수 있다면 가능할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난 제인 오스틴 처럼 혼자 늙어 죽진 않을 것이다. 쳇.. 억울하잖아.

이 영화에서 제인 오스틴 오빠로 나오는 헨리가 금발 미남인데 그 남자 꼬시는 돈 많은 과부를 보니 영화 속 최고 승리자는 저 여자구나 싶었다. 톰 (제임스 맥어보이) 이 축제에서 싸움꾼이랑 한판 붙었는데 헨리가 그 싸움 승패를 거는 내기에서 져서 돈이 모자란다고 하니까 그 여자가 돈주머니를 바로 준다. 젠장. 

P.S 누워서 내 블로그 글을 읽는데 오타가 발견되서 핸드폰으로 아무리 수정을 하려고 해도 수정이 안되서 친히 식탁으로 나와서 노트북으로 지금 수정하고 있다. 아니 티스토리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컴퓨터에서 쓴 글은 모바일에서 수정도 안되게 해놓은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