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이 일본에서 일본 올스타전은 너무 진지해서 재미없다고 한 인터뷰를 봤다. 우리나라 프로야구는 뭐 리그가 나눠져 있는 것도 아니고, 동군 서군이라고는 하지만 동군 서군도 동 서로 쫙 가른 것도 아니고 동군 서군이 서로 지역감정이 심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 그냥 보너스 게임이니까 정규시즌  성적에도 상관 없고 뭐 그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년 올스타를 챙겨본다.
오늘은 뭐 금민철의 폭풍 홈런 헌납 때문에 서군이 (오늘 중계 보니까 이스턴 웨스턴 이렇게 써놨던데 우리나라 말 놔두고 무슨 웨스턴 이스턴이야. 동군 서군이 더 좋구만) 끝내기로 이겼다.

김현수 홈런레이스 때 10개 넘기는 거 보고 오호~!!! 하고 완전 놀라면서 봤다. MLB 홈런더비에서도 7개인가 쳤던거 같은데, 7 out 에 10개 홈런을 날리다니. 당분간 이 기록은 안 깨질 거 같다.
9회말에 손승락이 진갑용을 거르고 황재균을 상대했는데 뭐, 같은 팀이었던 황재균에게 끝내기 안타 주려고 그런걸까? 원래 이 생각이 안들었는데 경기 끝나고 손승락이 황재균 축하해주는 거 보니까 확실히 그런거 같다.

동군 서군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난 초등학교 다니면서 청군 백군 운동회에서 내가 속해 있는 팀이 진 적이 한번도 없는데 전에 회사 후배는 초등학교 때 한번도 자기가 속한 군이 이긴 적이 없댄다.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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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아빠랑 엄마랑 야구보면서 KBO 최고 미남, 최고 추남 top 3를 뽑으면서 보는데 우리 엄마의 최고 미남은 이대형, 아빠의 최고 미남은 몸매에서는 오재원, 얼굴에서는 의견을 보류했다. 사실 미남 top 3보다는 추남 top 3 뽑는 걸 더 즐기는데, 이범호가 일본으로 가면서 지금 아직 1위 자리가 비어 있는 상태다. 이건 선수 흉보는 느낌 같아서 말 안하겠다. 일단 추남 구단으로는 kia 가 1위에 등극했다. 우리 아버지는 그래도 기아 선수들은 남자답다고 추남 구단 아니라고 극구 부인하지만, 내가 응원하는 기아는 엄마와 내 기준에서는 추남 1위 구단 맞다. (한화는 김태완 때문에 기아보다 평균이 높다고 본다)
난 요즘에는 손승락을 밀고 있다. 그래서 포토샵에서 저렇게 편집까지 했다.
손승락도 올 겨울 팔려갈 거 같은데, 어느 팀으로 가게 될까? 빌어먹을 넥센 구단 놈들. 황재균 트레이드 승인 났을 때 블로그에다가 넥센 구단 욕을 한바가지 쓰려다가 참았다. 우리나라에 프로야구 운영할 구단이 이렇게 없단 말인가.